미르의 전설4, NFT와 사행성 (데자뷰 of 은성수의 난)

 

출처 : WEMADE

 

1. 올 하반기는 미르의 전설4가 P2E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한편, 대한민국 국적의 개발사가 개발하였으나, 한국에서는 블록체인과 NFT 기능을 제외하고 출시할 수 밖에 없었다.

 

2. 일명, 게임위의 '사행성' 잣대 때문이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사행성은 '우연한 이익을 얻고자 요행을 바라거나 노리는 성질. 또는 그러한 특성'을 뜻한다.

 

3. 우연한 이익과 요행은 즉, 행운을 뜻한다. 유무형의 지적, 육체적 노동 등과 상관없이 우연이 결과를 좌우한다는 의미이다. 흔히 슬롯머신과 같이 무작위로 결과가 도출되는 경우를 사행성이라고 칭할수 있겠다.

 

4. 그러면 MMORPG에서 게임노동을 통해서 이익을 취하는 것이 사행성에 얼마나 큰 상관관계가 있을까? 혹은 어느 정도 이상의 사행성이 있는 경우에 외부 불경제를 창출하는 것일까? 

 

5.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위원장의 발언은 과거 '은성수의 난'을 떠올리게 한다. NFT와 같은 신기술을 통해서 개인간 거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잘못이며, NFT 서비스에 대한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무지성의 발언만 하고 있다. 참고로 은성수의 꼰대발언 기사(어른들이 이야기해줘야 한다...)는 NFT로 발행되어 1이더리움에 거래가 되었다.

 

6. NFT 기술은 중개기관을 배제하고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또한, 가상세계의 자원을 현실세계로 옮겨올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이미 과거와 달리 기술적, 문화적, 사회적 환경이 모두 달라져 있다. 너무 무지하고 인지고착을 반복하는 인물들이 권력기관의 장으로 있는 것이 한국이 가진 한계로 보인다.

 

7. 만약, 미르의 전설4가 지닌 사행성이 문제라면, 해외 출시와 개발자체도 막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게임관리 위원장으로서 가장 적합한 답변은 시대변화를 대응하여 더 연구하고 적합한 대응전략을 강구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의 큰 정부가 가진 권력의식과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꼰대 엘리트들이 이 시대의 혁신을 막고 있으며, 유능한 사업가와 개발자들에게 해가 되고 있다.

 

김규철 위원장은 "게임위가 블록체인, NFT 같은 신기술을 막는다는 주장은 오해"라며 "개인 간 거래 기능을 뺀 블록체인 기술과 NFT는 환영한다"고 말했다. ... (중략)... 그는 위메이드가 내놓은 미르 4에 대해 "블록체인 기반 NFT라고 하는데, 그게 정말 대체 불가할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게임사의 NFT 서비스가 대체 불가한 것이 맞는지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위메이드 장 대표는 "각 국가의 법과 규제를 잘 파악해서 저촉되지 않도록 사업을 하고 서비스를 만드는 게 제 역할"이라며 "미르4를 1년간 서비스하면서 문제가 된 국가는 없었다. 각국의 법을 준수하며 사업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은 가상자산 관련된 건 복잡하다. 게임 내 경제나 재화가 게임 밖으로 나오면 '사행'이라고 규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중략)... 이어 그는 "게임에 있는 재화가 밖으로 나오면 사행이라고 하는데 맞는지 의문"이라며 "게임 법을 전면 개정하지 않는 한, NFT 게임을 허용해준다고 해도 (P2E 등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은) 안된다. 게임 법에서 규정하는 사행성이란 것이 바뀌어야 하는데 사회적 합의가 없기 때문에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https://bloomingbit.io/news/3ieag9464aPa8NJ9v-5OWa

김규철 게임위원장 "NFT 게임, 사행성 있으면 불가" | 블루밍비트 뉴스

 

https://newsis.com/view/?id=NISX20211118_0001656708&cID=13001&pID=13000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미르M에도 P2E 도입…한국선 못해"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1334697&memberNo=19850389&vType=VERTICAL 

이번엔 '은성수의 난'…가상자산 시장 패닉

 

https://www.donga.com/news/It/article/all/20210426/106614195/1

“어른들이 잘못된 길 알려줘야”…은성수 암호화폐 발언 ‘NFT’로 영구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