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의 인사말, "좋은 사람 없나요?" - 1부 요건정의

디자이너가 필요해요

"그렇군요! 한번 채용해볼까요?!"

태연하게 말했지만 내 머릿속은 복잡했다.
대표님은 오케이 한거야? 예산은? 인원은? 몇년차? 무슨디자이너 UI BX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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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든 뽑아야한다. 철저한 요건정의가 모든 일의 필수덕목이다. 가장 대가리부터 치러 간다.

"대표님, 몇명 얼마까지 생각하세요?"
"1명, 금액은 경력에 맞춰서, 업계 최고로 주고싶어요"
"네 알겠습니다."

내친구 연봉도 모르는데 디자이너 업계 연봉수준을 내가 어떻게 아나....

이제 인력 실수요자인(?) 디자인팀장에게 간다.

"어떤 디자이너가 필요하세요? 뭘 담당하죠? 경력은요?"
"UI디자이너가 필요해요, 경력은 적당히 있었으면 좋겠고, 우리같은 스타트업 경력이 있으면서, 주니어의 프레시함을 가졌지만, 시니어만큼 일을 스스로 리드할수 있고, 우리회사와 핏과 잘맞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어요"
"네, 알겠습니다"

쉽지않은 조건이지만, 원하는게 없는, 그냥 좋은 디자이너요.... 보다는 백배 낫다!

이 프로젝트가 무너지지 않기 위해 요건을 정의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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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항목(없으면 탈락)

1. UIUX 디자이너
2. 5~10년차

탈락항목(있으면 탈락)

1. 웹디자인만 함
2. 최근 3개의 프로젝트에 UIUX 경험이 없다.
3. 한 기업에서만 일했다.
4.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젝트를 리드한 경험이 없다.

가점항목(있으면 좋다)

1. 잘나가는 스타트업 업체 경력
2. 스타트업 경력
3. 모바일 퍼스트 앱 UIUX 경력
4. Figma 사용경험
5. 데이터가 많은 화면을 그려본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