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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떻게 입사하게 되었는가?
어떤 사람이 이렇게 스마트한 앱을 만드는지 궁금해서 지원하게 됐다 - 판교 키즈
높은 급여에 매료되었다 - 여의도 키즈

역시 돈때문이죠! - 출처 : GIPHY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는가?

여의도키즈 대졸자로서 입사시험을 거쳐 공채로 입사했다. 라떼는 수시채용보다 정시채용이 활발하였으며, 금융업의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에 매료되었다. 그리고 여의도가 한국 금융의 중심지 같은 이미지라서 더 괜찮아 보였다.

 

판교키즈 앱에서 함께할사람을 모집한다는 배너광고를 보고 지원했다. 원래 그 앱을 많이 사용했었다. 앱이 상당히 스마트하고 뛰어나다. 서비스의 모든 면에서 만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고, 스마트하게 문제들을 해결해왔는지 느낄 수 있었다.
지원 당시에 내가 판교와 맞는 경력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일하게 된다기보다는 누가 이런 앱을 만드는지 보러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라떼라고 하면 언제쯤인지 알려줄수 있나?

여의도키즈 A long time ago...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이후로 고용이 회복세를 보이던 시절이다. 당시에는 소수의 기능별 인력수요보다는 대규모 인력채용을 통한 다양한 인재확보가 중요했다.

 

무슨앱인가?

판교키즈 구체적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부동산 관련 앱이었다.

 

 

취업준비과정에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여의도키즈  너무 오래되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입사를 위해서 상경계열 전공으로 공부를 많이 했던것 같다.
요즘도 하는지 모르겠지만, 매경에서 하는 경제지식TEST에서 입상하기도 했었다.

 

판교키즈 재미일지는 모르겠지만, 회사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기업은 많이 알려져있고, 그 회사에 다니는 사람을 만날 기회도 많은 편이다. 그러나 판교의 기업들은 잘 알려져있지 않고, 규모도 작다. 특히 초기단계에는 프로덕트가 나와있지 않은 경우가 있어서, 취업이 꼭 회사가 지원자를 알아가는 시간이라기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변하는 취업 시장
갈수록 개발자 모시기가 힘들다 - 판교 키즈
코딩이 중요하다 - 여의도 키즈

코딩없인 못산다냥 - 출처 : GIPHY

입사 관련 변화하고 있다고 느끼는 지점이 있는가?

여의도키즈  IT인력 채용선호도가 무척이나 높다. 앞으로 코딩 등의 기술을 익히지 않으면 입사를 못하는 시대가 올수도 있다.


판교키즈 갈수록 구직자가, 특히 개발자분들이 힘이 강해진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개발자분들 모시기가 너무너무 힘들다. 연봉도 강하게 요구하시고, 여러곳에서 카운터오퍼를 계속 요구하는 지원자들도 있다. 예전에는 채용 공고를 낸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모시는 글을 작성하는 마음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공채개념이 희박해지고 있다. 회사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새로운 사람을 뽑는것인지?

여의도키즈  여의도는 그래도 매년 사람을 뽑는 것 같다. 다만, 금융회사의 IT인력 선호로 인문계 졸업자들의 포지션이 작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은 어느 업종이든 IT전공자가 경쟁력이 있다.

 

판교키즈 판교는 기업의 크기와 상관없이 공채 개념이 희박하다. 항상 필요한 인원을 수시 모집한다고 보면 된다. 사업 확장기에 공채라기보다는 대규모 채용기간은 있다.

 

 

신입사원 연수도 하는지?

여의도키즈  신입사원 연수를 한다. 최근 입사한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코로나 시기에는 비대면으로 연수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입사동기들간 친분이 과거에 비하여는 낮은 편으로 보인다.


판교키즈 판교의 대기업들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은 신입사원 연수가 따로 없다. 아무래도 회사 규모가 작아서 한번에 기수라고 할만한 인원이 모이지도 않고, 경력직도 많이 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원자에서 면접관으로
융화될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 판교 키즈
협업의 의지가 중요하다 - 여의도 키즈

우리의 힘을 합쳐서 저 일을 끝내보자고 - 출처 : GIPHY

면접관으로도 참여해본 적이 있는가?

여의도키즈  외부기관이 주최하는 민간자격의 공인자격 전환에 대한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적은 있다. 금융관련 자격증이어서 실무자로서 참석했었다.


판교키즈 그렇다. 아무래도 회사가 작은편이라서, 사실상 모든 사람이 면접에 참여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부분의 직원과 지원자분 한명이 다같이 사무실에서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

 

 

좋은 지원자란 어떤 지원자인가?

여의도키즈  협업하려는 의지와 비즈니스 매너를 갖춘 직원이 선호된다.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조직이다보니, 신입직원의 퍼포먼스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 또한, 일정기간의 학습기간이 주워지며, 대체로 기본적인 업무수행 능력을 갖춘 직원이 입사한다. 한편, 비정형의 업무에서는 협업이 무척 중요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데 이러한 태도를 갖춘 지원자는 경쟁사회에서 언제나 희귀한 것 같다. 

 

판교키즈 가장 중요한것은 기존 사람들과 잘 융화될수 있는지다. 큰 회사의 경우에는 한명의 외부인이 기존 조직 내부의 분위기를 흐리기 어렵지만, 몇명 안되는 회사에서는 외부에서 핏이 잘 맞지 않는 사람이 들어오면 조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수있다. 그 다음이 그 포지션에서 요구하는 스킬셋을 갖췄는지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은 한포지션에 여러 업무가 요구되기도 하고, 사용하는 기술셋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배우려는 의지와 속도도 본다.

 


여의도/판교에서 근무하고 싶은 지원자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여의도키즈  판교로 가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요즘은 판교가 대세다!

 

판교키즈 저도 꼬꼬마라 뭐라고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다. 일단 많이 면접을 보라고 하고싶다. 직접 만나서 나랑 조직분윅가 맞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원자는 일자리가 없다고 하고, 회사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이유가 뭘까

여의도키즈  슈카월드에서도 다루었는데, 한국사회 성장의 과실이 대기업으로 집중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가 크게 확대되었다. 사람들은 좋은 직장으로만 몰려서, 일자리는 부족하다. 반면 지원이 적은 중소기업은 적합한 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크게 부족하다. 다만, 이는 대기업의 임금을 낮추는 방식으로 임금격차를 축소하는게 아니라, 중소기업에 과실을 나누고 성장과 처우개선이 있어야 해결되는 과제이다.

역시 슈카형이야!

 

판교키즈 판교는 진짜 사람이 없다.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제일 없다. 그치만, 일자리가 없다는 말도 이해한다.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각각 너무 넓은 범위의 말이다.

 

개발자라고 하면 CTO라고 하는 리더급, 서버와 데이터를 주로 다루는 백엔드개발자, 사용자가 보는 프론트개발자, 등등 범위가 끝없이 나눠진다. 프론트도 어떤 언어를 쓰는지에 따라 또 나뉜다. 회사가 원하는건 정확히 어떤 언어를 쓰는 특정한 개발자가 필요한데, 뭉뚱그려 개발자가 필요하다고 해서 서로 미스매치가 생긴다. 디자이너도 마찬가지다. 욕심좀 내자면 프로덕트 디자인을 하면서 인쇄물 경험도 있고 가능하면 애니메이션, 3D까지 다룰수 있고 기획안이 없어도 UIUX를 만들어 낼수 있는 그리고 무엇보다 요즘 MZ세대 느낌을 가진 디자이너면 좋겠는데 이런분이 있겠는가. 그런 귀한분이 왜 누추한 우리회사에 오시겠는가.

 

 

 

퇴사 또는 이직에 대하여
지금 당장 퇴사하고 싶다. - 판교 키즈
젊은 직원들의 퇴사가 눈에 띈다. - 여의도 키즈

응, 나도 그만둘꺼야 - 출처 : GIPHY

퇴사하는 사람도 있나?

여의도키즈  퇴사하는 사람들이 매년 꾸준하며, 특히 입사 5년 미만의 젊은 직원들도 매년 퇴사한다.

 

판교키즈 퇴사하는 사람들 많이 있다.

 

 

주로 왜 퇴사하는가?
여의도키즈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직이 퇴사에 유리하다. 한편, 꿈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도 있다.


판교키즈 이직이다. 판교는 하나의 거대한 개발자, 스타트업의 도시이다. 서로 이직하고도 연락하고, 인력이 필요할때도 기존에 일했던 사람들에게 잘 물어본다. 그래서 이직도 쉽고 자주 발생한다.

 

 

본인도 퇴사하고 싶은가?

여의도키즈  비자발적 혁신가로서, 퇴사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혁신할 수 없는 곳은 떠나야 한다. 다만 시기의 문제일뿐...

 

판교키즈 네! 지금 당장 퇴사하고 싶다. 매주 로또 사고 있다.

 

 

퇴사하는 사람이 생겼을때 주변 동료나 상사의 반응은 어떠한가?

여의도키즈 친한 동료들은 축하해줄 것 같다. 반대로 친분있는 상사들은 아쉬워 할거 같다.

 

판교키즈 대부분 상당히 아쉬워한다. 사람이 적어서 한명이 빠지면 타격이 크고, 그만한 사람을 구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혹시 보상이 부족했다거나 우리회사가 시장의 보상 대비 너무 적게 지급하고 있었나 반성하고, 혹시나 이직이 보상때문이라면 가능한 보상책을 통해 이직하지 않도록 오퍼를 한다.

 

 

여의도/판교 둘다 이직이 활발한 시장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 그런가?

여의도키즈  자산운용업의 이직이 특히 활발하다고 알고 있다. 30대의 중급경력자가 특히 몸값이 높다고 한다.

 

판교키즈 매우 활발하다.

 


입사시험, 면접등 취업과정을 앞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말은?

여의도키즈  판교로 가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판교키즈 더 많은 회사에 면접을 보고, 기회가 있다면 사무실로 찾아가서 구경해보자. 지금의 나와 맞는 회사를 찾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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